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관세 정책 변화입니다. 7월 30일 발표된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적용할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기존 한미 FTA로 0%였던 관세 혜택이 이번 합의로 무력화되면서, 앞으로 15% 관세가 적용됩니다.
반도체와 의약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번 합의에서 한국은 *최혜국대우(MFN)를 적용받기로 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인 관세 내용은 향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산 에너지를 총 1,0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즉, 미국산 LNG를 연간 330만 톤씩 10년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패키지가 발표된 것입니다. A사는 미국의 사모펀드와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고, B사는 미 해군 **MRO 사업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C사는 미국 항공기 103대를 362억 달러에, 엔진을 137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두 계약을 합치면 약 70조 원 규모로, 이는 C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입니다.
더불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D사와 E사가 미국 내 팹 건설을 확대하고 있어 첨단기술 부품의 현지 조달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혜국대우(MFN): 한 나라가 특정 국가에 부여하는 무역상의 가장 우대하는 조건을 다른 모든 국가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여, 특정 국가보다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국제 무역 원칙
**아이마켓코리아가 하는 MRO랑 다릅니다! 항공기·함정 MRO는 Maintenance, Repair, Overhaul의 약자로, 기체·엔진 등 대형 시스템의 전문 정비와 전면 분해점검 사업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MRO는 Maintenance, Repair, Operation의 약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