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추천 이벤트 포함🎉 핀포인트를 통해 보는 새로운 구매 업무 방식

2024. 4. 22.

구매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Pro인Sight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구매 이야기에 한정하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구매 업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공유 오피스, 거점 오피스, 그리고 기술이 통합된 스마트 오피스 등, 오피스 공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래 오피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있는데요. 공간 기반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핀포인트의 안진혁 대표님을 만나서 핀포인트의 일하는 방식을 살펴보며 구매 업무에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공간의 사용 방식을 바꾸어

리소스를 절감하고 효율을 찾는 기업, 핀포인트

Q. 핀포인트, 어떤 회사인가요?

안녕하세요. 핀포인트 대표 안진혁입니다. 핀포인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공간 개발 부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브랜드로, 공간과 기술을 결합하여 효율적인 오피스 플랫폼을 구현하는 프롭테크* 회사입니다.

핀포인트는 오피스 공간 사용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불편을 줄이는 방법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저희 핀포인트는 자산에 집중하는 일반 부동산 기업과는 다르게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집중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컨트롤룸(Ctrl.Room)'과 모바일 스마트오피스 앱 '탭(Taap)'이 있고 이 두 가지 솔루션을 통해 오피스 빌딩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프롭테크(Prop Tech):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 또는 플랫폼 경제를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

Q. 사용자에 집중했다는 게 익숙한 듯 새로운 관점인데요! 핀포인트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핀포인트는 사용자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총무팀의 업무를 줄일 수 있을까?", "업무 공간의 효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폼만 나는 기술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사실 총무팀 분들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대신해 저희가 기술과 공간을 연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존재하고 있는 기술, 활용 가능한 기술을 찾아서 공간에 접목시키려고 하고 있죠. 최첨단 기술을 넣어 겉만 번지르르한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상황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여 리소스를 절감하고 효율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물 내에 모든 사람들의 동선과 패턴을 파악해서 최적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찾아내는 것이 핀포인트가 일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구매업무에서도 효율을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KPI 중 하나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인데요. 핀포인트만의 방식으로 진행된 특별한 사례가 있을까요?

저희 공간 솔루션 플랫폼인 '컨트롤룸(Ctrl.Room)'에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전자잉크로 루틴한 업무를 디지털화하여 리소스 효율을 높였습니다. 건물 관리를 하다 보면 우편함, 개별 좌석 사용자명 변경 등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시간을 쓰는 일이 자주 있는데요. 이런 업무는 모두 전자잉크로 대체하였고, 이 장치는 '컨트롤룸(Ctrl.Room)' 웹페이지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덕분에 이런 업무는 앉은 자리에서 1-2분이면 끝낼 수 있게 만들었죠.

또한 이 기술은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른 솔루션은 태블릿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와 비교한다면 전자잉크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수은전지 3개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매우 낮습니다. 교체 주기도 2-3년 정도라서 세팅부터 유지 보수 비용까지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Q. 간단한 변화가 큰 효율을 맞든 사례 같네요. 구매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비슷한 다른 사례는 없을까요?

사무실 미화 직원의 동선을 분석해서 리소스 낭비를 줄인 사례도 있습니다. 미화 직원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이 개인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개인 쓰레기통은 없애고, 탕비실에 하나만 두는 것으로 통일했습니다. 그 결과, 연면적 1,000평의 건물에 상주 2명, 비상주 1명이었던 인력을 상주 1명으로 감소시켜 리소스 절감을 만들어냈답니다.

또한, 공간 기획 단계에서 불필요한 동선을 제거했습니다. 탕비실에 부족한 비품을 창고에서 가져와 채우는데, 직원 1명이 하루에 약 40분 정도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탕비실 공간 계획을 할 때부터 비품을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비품을 필요한 곳 바로 옆에 배치했습니다. 예를 들면, 커피 머신 옆에 원두 보관 장소를 만들고, 정수기 옆에 컵 보관 장소를 배치하는 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월 800분 정도의 추가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은 화장실 변기의 막힘 문제입니다. 화장실 청소할 때 변기가 이틀에 한 번은 막혀서 뚫는 거 알고 계세요? '휴지를 넣지 말라'라는 경고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가정용과는 다르게 사무용 오피스에서는 하루에 100명이 사용하는 거잖아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휴지를 안 넣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막히지 않게끔 하려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변기 구멍이 큰 제품이 있더라고요. 아예 변기가 막히는 환경을 바꿔버리는 거예요. 그럼 자연스럽게 일이 줄겠죠. 인식의 변화로 행동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중인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이사

Q. 최근에 삼성 C-Lab Outside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새로운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C-Lab Outsider는 삼성전자의 테크 중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피스 버티컬 플랫폼을 기획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건물에 b.iot(빌딩 중앙 공조 컨트롤), 스마트띵스(SmartThings) 등 삼성전자의 기술을 접목시켜 건물 내 공조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 및 활용하는 오피스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 관리 및 기기 제어를 통합하여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건물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핀포인트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저희가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인 '팩토리얼'을 준비하였고, 그 첫 결과물로 '팩토리얼 성수'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의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오피스입니다. 덕분에 IT, 리테일 등에서 선두기업의 관심을 받아 100% 임차에 성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오피스의 가치가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고자 하는 건물은 테크 레디(TechReady)*에요. 기술이라는 건 계속 좋아지는데, 더 좋은 기술로 바꾸려고 설치한 자산과 제품을 갈아엎을 수는 없잖아요. 중요한 포인트는 연결성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만들기보다는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찾아서 필요한 환경에 적용시키는 역할, 그것이 핀포인트가 해야 하는 역할이자, 앞으로 핀포인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테크레디(TechReady): 디지털 및 기술 중심의 환경에서 탐색하고 성공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는 것, 핀포인트에서는 오피스 유저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와 다양한 내부 서비스 제공을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 적용된 빌딩을 의미